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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199승? 고척 첫 승? 류현진에게는 "의미 없다"…그러나 활짝 웃은 이유 "3연승 했잖아요" [고척 현장]

2026.05.13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 한화가 11대5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류현진과 한화 선수들의 모습.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5.12/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5.12/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마침내 고척에서 웃었다.

류현진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고척돔 첫 승.

류현진은 2013년부터 시작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2024년에 돌아왔다. 2016년 개장한 고척돔 마운드도 2024년에 처음 밟을 수 있었다. 첫 만남은 최악이었다. 2024년 4월5일에 등판해 4⅓이닝 동안 9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9실점은 류현진의 개인 최다 실점. 7월11일 두 번째 고척돔 등판에서 6이닝 3실점을 하면서 첫 등판 악몽을 지우는데 성공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25년에는 고척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 나와 1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아 승패없이 마치게 됐다.

올 시즌 첫 고척 등판. 류현진은 고척에서 처음으로 웃을 수 있게 됐다.

1회말 2사 후 안치홍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3회 역시 세 타자로 깔끔하게 끝냈다.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5.12/

 

4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안치홍과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트렌턴 브룩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줬다. 이후 박주홍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양현종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말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첫 두 타자는 모두 삼진. 그러나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폭투가 나오면서 2,3루 위기. 결국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3실점째를 했다. 마지막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총 8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 마운드를 조동욱에게 넘겨줬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 타선은 화끈하게 터졌다. 1회초 노시환이 만루 홈런을 치는 등 5회까지 총 8점을 몰아쳤다. 결국 10대4 승리와 함께 류현진은 시즌 4승째를 수확하게 됐다.

이제 1승이면 '전인미답'의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하게 된다. 류현진은 "한미 통산 199승, 고척 첫 승은 큰 의미 없다"라며 "팀 3연승이 더 기분 좋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어 "경기 초반 점수가 나다 보니 편하게 던졌다"라며 "내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준 덕분에 이긴 경기다. 특히 (노)시환이가 오늘 만루홈런을 쳤는데 다음 등판 때도 홈런을 쳐줬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 2회말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