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만전 선발 등판 가능성
“매 이닝 전력으로 던져야 해”
 |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대표팀 류현진과 데인 더닝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3차전 대만전 선발이 점쳐지고 있다. 호주에 덜미를 잡힌 대만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만전 선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
류현진은 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와 대회 판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한국 경기에 앞서 열린 대만과 호주의 맞대결에서 대만이 3-0으로 완패한 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은 겉으로 내색하지 않더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결과가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단기전의 변수, 호주의 성장세 등이 맞물린 결과였다. 예상할 수 있는 이변이었다. 그는 “경기 결과는 그날그날 다른 것이라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만도 그렇고 호주도 워낙 힘이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장타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대만 타선에서 특별히 눈여겨본 타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류현진의 마지막 WBC 무대는 한국 야구가 준우승한 2009년 대회였다. 당시 류현진은 5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했다. 특히 대회 첫 경기였던 2009년 3월 6일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기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 류현진의 정확한 등판 일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 2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예열을 마친 만큼, 휴식일과 로테이션을 고려할 때 오는 8일 열리는 대만전 출격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만약 예상대로 대만전 마운드에 오른다면, 17년 만에 다시 대만을 상대로 WBC 승리 사냥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류현진은 도쿄돔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란 지적에 대해 “제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던질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그는 “신경 쓰지 말고 매 이닝 전력으로 던져야 한다”며 “투구 수 제한 때문에 오히려 마운드에서 오래 던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