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류현진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며 개인 9승(7패)째를 수확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1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2.5’로 줄이며 정규시즌 우승 레이스를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한화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서 선발투수 류현진의 5이닝 7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류현진은 시즌 9승(7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한화(79승3무53패)는 KT 위즈와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돼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선두 LG(81승3무50패)를 2.5경기차로 맹추격했다. 반면 KIA(61승4무68패)는 3연패에 빠져 가을야구 희망이 옅어졌다.

한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두 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한화는 1회초 1사 2루서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KIA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2사 1루서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초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루이스 리베라토가 중월 투런포(시즌 10호)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루에선 노시환이 좌월 2점홈런(시즌 31호)을 터트렸다.
KIA는 3회말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의 솔로홈런(시즌 5호)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1사 이후엔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때려 찬스를 이어갔으나 류현진의 벽을 완전히 넘진 못했다. 류현진은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5회말 들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최형우와 위즈덤을 연속 범타 처리해 승리 요건을 완성했다.
한화는 7회초 리베라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쐐기 점수를 뽑았다. 6회말부터 가동된 한화의 불펜진은 KIA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김범수와 엄상백이 각 1이닝, 조동욱이 2이닝을 책임졌다.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리베라토는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4번타자 3루수로 나선 노시환도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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