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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쉬고 등판한 한화 류현진, 6이닝 1실점 '명불허전'

2025.08.28

삼진 7개 추가해 KBO리그 역대 4번째 9시즌 연속 100탈삼진


류현진 '한 점도 용납 못 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8)이 관록이 돋보이는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이 1-1로 맞선 6회까지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한 주의 시작을 여는 베테랑의 역투였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회까지 2점만 내주고 호투를 이어가다가 7회 박계범에게 결승 만루 홈런을 맞았다.

원래 선발 순서라면 27일 등판이지만, 구단에 자청해 나흘만 쉬고 이날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류현진은 최고 시속 147㎞ 직구(44구)와 체인지업(26구), 커브(11구), 커터(5구)까지 다양한 공으로 키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경기 등판 전까지 시즌 93탈삼진이었던 류현진은 5회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정확히 시즌 100탈삼진을 채웠다.

이로써 류현진은 KBO리그 역대 4번째로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2006년 프로 데뷔 시즌에 204탈삼진으로 프로야구판에 충격을 던진 류현진은 올해로 KBO리그에서 9시즌째 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11시즌 가운데는 총 5차례 시즌 100탈삼진을 넘겼다.

이날 류현진이 내준 1점은 자신의 수비 실수로 나온 것이라 아쉬움이 컸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 커버가 늦어 내야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1사 후 박주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점수를 잃었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