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류현진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류현진다운 투구를 했다. 6이닝 99구 1실점 호투로 한화의 가을 야구 희망을 살렸다. 김경문 감독도 류현진의 호투가 승리에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고 봤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한화는 126번째 경기에서 60승을 달성했다. 60승 2무 64패로 승률 0.484가 됐다. 상대 전적도 7승 6패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두산 베어스와 1.5경기 차가 됐다.
선발 류현진이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이어 박상원-한승혁-주현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자신이 맡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1점 차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주현상은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김태연과 황영묵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 타선을 1점으로 막아낸 투수들의 몫이 큰 경기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무엇보다 선발 류현진이 6이닝동안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이어 박상원-한승혁-주현상으로 이어지는 불펜들도 상대타선을 잘 막아주며 3-1 승리를 잡을수 있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소중하다.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모두가 집중하면서 경기하고 있고, 분위기가 너무 좋다. 연패가 길게 가지 않고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 한화 류현진. ⓒ 한화 이글스
한화는 2회 1사 후 장진혁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도윤이 1루수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로 병살타를 피하면서 3루에 있던 장진혁이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에는 최재훈의 중전안타로 다시 주자가 1, 3루에 나갔다. 황영묵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수 오스틴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도윤이 득점했다.
두 번의 블론세이브를 거쳐 20세이브를 달성한 주현상은 "20세이브를 앞두고 두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블론이 있었다. 솔직히 약간 걱정이 됐지만 피할수 없는 상황이니 자신감 있게 던졌다. 20세이브까지 조금 시간이 걸린거 같은데 오늘 성공했으니 더 좋은 기록을 남길수 있게 해보겠다"고 말했다.